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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양파 껍질 벗기면 국산

관세청, 유통업체 적발… 판매상 등 수사 확대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가시기도 전에 음식점에 납품되는 중국산 양파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하려던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하남시 일대에서 등에서 원산지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중국산 수입 양파를 납품하며 국산인 것처럼 원산지를 속여 유통시킨 업체를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적발된 하남시 소재 A업체는 그동안 중국산 양파 수십여톤을 껍질을 벗겨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국산마크를 부착한 뒤 이를 전국에 납품해온 혐의로 이 업체 대표 이모씨(46)를 소환할 방침이다.

이씨는 중국산 양파의 껍질만 제거하면 그대로 국산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악용, 수백곳의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중국산 양파를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유통시킨 혐의다.

세관 관계자는 “이들은 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어서 국내산 포장지에 포장·판매함으로써 교묘하게 소비자를 현혹시켜온 것”이라며 “세관은 국산으로 둔갑한 양파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판매상에 대해 추적 조사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올해 들어 식품 원산지 조작에 대해 대대적 단속을 벌여 지난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급증한 78억 원 상당을 적발했다.

관세청 한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담보로 시세차액을 노린 원산지 표시 위반 범죄는 반드시 척결되야 할 것”이라며 “세관은 이번 사례와 같은 고질적인 수입 식자재 불법 사례를 뿌리 뽑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번 적발 건 외에도 수입 식품의 원산지 세탁 사례가 등 동종수법 위반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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