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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법정 후끈 낙찰가는 싸늘

응찰자수 한달새 2배 늘어… 매각가율은 고작 70% 유찰 증가

경매시장도 최근 경기불황과 부동산경기 침체에 맞물려 유찰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1~12일 경기도내 아파트 경매 평균응찰자수는 7.1명으로 지난달 대비 보다 2배 가까이 늘어 경쟁률이 50대 1을 넘는 물건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성남지원 경매법정엔 500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고 법정을 가득 메운 사람들로 실내온도가 오르자 집행관은 온풍기를 끈 채 경매를 진행했다.

이날 법정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응찰자들은 집행관이 이름을 부를 때 복도에서 손을 들며 대답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50명 이상이 치열한 경쟁을 벌어지곤 하나 매각가율은 모두 70%대가 고작이었다.

지난 12일 입찰된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현대아파트 214동 1408호(전용 149㎡)에는 57명이 응찰해 3억589만원에 낙찰 비교적 낮은 가격에 매각됐다.

부천시 원미구, 인천 계양구 50대 1로 이라는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매각가는 높지 않았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경매를 앞둔 매물 338건 중 9건, 경기 인천 등에서는 1152건 중 36건이 3회 이상 유찰됐다법원 경매 물건은 일반적으로 한 번 유찰될 때마다 10~20%씩 가격이 떨어진다. 전 회 경매가의 최저가에서 20%씩 내려 입찰이 부쳐진다.

1회 유찰되면 최초 감정가의 80%, 2회 때는 64%, 3회 때는 감정가의 51%까지 입찰 최저가가 내려간다. 결국 3번 유찰되면 감정가의 절반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다.

지지옥션 한 관계자는 “종전에는 권리상 하자가 없는 아파트가 2번 이상 유찰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나 정상적인 아파트가 감정가의 절반으로 가격이 떨어져도 찾는 사람이 없는 것은 가격 회복이 더딜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분당, 일산, 산본 등 신도시 지역이 1.3%포인트 떨어진 71.8%를, 인천은 6.2%포인트 빠진 8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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