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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여죄수사 전국 확대

경기청 수사본부, 지방경찰청 유사사건 분석
5차사건 후 22개월 공백기 추가범행 확인중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여죄를 캐기 위해 공조수사를 의뢰받은 충남 및 인천경찰청 외에 전국 지방경찰청의 유사사건을 넘겨받아 분석중이다.

경찰은 또 5차사건 이후 22개월간의 범행 공백기에 경기도 외 지역의 행적을 파악, 추가범행 여부를 확인중이다.

경찰은 2004년 5월 강의 고향인 충남 서천군에서 발생해 모두 4명이 숨진 일련의 화재 및 피살사건에 대해 강이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또 다른 지방경찰청으로부터 버스정류장이나 노래방 등에서 실종되는 등 강의 범행수법과 비슷한 피해를 입은 여성 실종사건을 넘겨받아 강의 연루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1-5차 사건과 6-7차 사건 사이인 2007년 1월 8일부터 2008년 11월 8일까지 강이 경기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 범행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시 강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중이다. 강은 범행 공백기에 “수원 당수동 농장을 관리하며 대부분 수원과 안산 등 경기지역만 맴돌았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강이 부인의 화재 사망 뒤 1년여(2005년 11월-2006년 12월)동안의 행적을 조사중이다.

이 기간에 해당하는 2006년 7월-9월 강원도 원주와 정선에서 여성 2명이 잇따라 실종됐다. 이밖에 시기적으로 앞서지만 2005년 2월 18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실종된 조모(48.여)씨와 2004년 2월 16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주차장에서 실종된 장모(45.여)씨 사건도 범죄유형을 분석하는 강과의 관련 여부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1월 24일 서천군 종촌면 지설리의 한 슈퍼마켓이 불타고 여주인 김모(75세)씨가 실종된 사건과 지난해 5월 인천에서 발생한 주부 최모(50)씨 실종사건에대해서도 관련성을 조사결과 강의 알리바이가 확인돼 수사대상에서 배제했다.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결과 서천시 사건이 발생할 당시 강은 안산에 있었던 것으로, 인천 사건의 경우는 수원 당수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을 데리고 김모(48)씨와 연모(20)씨, 다른 김모(37)씨 등 3명이 살해된 4-6차 사건의 유인-살해-매장 장소 7곳 현장검증을 마무리하고 3일 강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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