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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응급구조사 사표 행렬 인력난 허덕

‘안정직’ 소방공무원 채용 몰림현상탓

소방방재청이 지난해 7월부터 일선 소방서의 응급 구조사 채용을 확대하면서 도내 중소 병원에서 근무하는 응급 구조사들이 소방서로 대거 지원, 해당 병원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

19일 도내 병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재직 중인 응급 구조사들의 사표 행렬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무에 공백이 야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3~4월 시·군 관할 소방서마다 응급구조사의 채용을 시작해 일부 중소병원에서는 응급구조사 전원이 사직서를 내는 등 간호사에 이어 응급구조사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의정부의 한 중소병원은 최근 응급구조사 K씨는 지난달 소방 공무원을 준비하고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때문에 이 병원은 2~3개월간 교육을 거쳐야 하는 신입 구조사 채용보다는 경력 구조사를 찾고 있으나 마땅한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용인시의 중소병원의 응급구조사 2명 모두가 소방공무원 준비에 나서 마찬가지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방재청이 응급처치 전문가 채용 확대는 그동안 119출동 시 초기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구급대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1·2급 응급구조사를 대폭 늘려 환자의 소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응급구조자 Y씨(38)는 “대부분의 응급구조사들은 병원 근무시 승진 기회가 없는 임시직이어서 신분보장이 확실한 소방공무원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병원협의회 한 관계자는 “응급구조사들이 병원의 다른 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더 이상의 인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일선병원은 처우개선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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