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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안전점검 과정 ‘와르르’ 2명 사상

사고징후 불구 공사관계자 부실 대응… 역시 ‘人災’

 

지난 15일 판교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공사장 붕괴사고 4일만에 또다시 수원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절개지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교에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터파기 공사현장의 사고로 공사현장의 안전점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관계당국에서도 공사현장의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적인 점검을 벌이고 있던 중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9일 오후 1시55분쯤 임광그대가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절개지에 설치된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옹벽 윗부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흙과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됐다.

시공사의 안전 불감증으로 무고한 인부의 생명을 앗아가버린 것이다.

생존자 이씨는 “오전 작업중에 두번에 걸쳐 지반이 갈라지는 듯한 큰 소리가 나었다”고 밝힌 가운데 사고 징후에 대해 공사관계자들이 부실하게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해빙기를 맞아 공사관계자가 우려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 철저한 안전점검이 있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소방당국의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우내 얼어던 흙이 녹으면서 옹벽이 흙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 같다”며 “철골구조물 연결부위에 대한 부실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해빙기를 맞아 지난 16일부터 1달간의 일정으로 건설사업장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 관계 당국의 좀더 발빠른 조치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한편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및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여 시공사의 과실이 밝혀지면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형사입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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