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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비리없고 존경받는 경기경찰 되길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 비리에 온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만 가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정의 목소리를 높이며 자체 정화작업에 나섰지만 국민들은 매번 되풀이하는 형식적인 조치로만 생각할 뿐 믿지 않는 눈치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달 18일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서울 31개 경찰서장 등 간부들을 모아 놓고 “현재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고 있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를 강하게 질책했다.

최근 연이어 경찰의 비리 사건이 터져 나왔고 국민들이 경찰을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고 성인오락실 등과 유착한 경찰관이 있는가 하면 근무 시간에 정복 차림으로 성인오락실에서 강도짓을 하고 요금 시비 때문에 택시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하는 어이없는 사건도 발생했다.

또 지난달 29일 군산에서는 현직 경찰이 짝사랑 하던 여주인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분명 정성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는 경찰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다행이 지난 2월 경기지방경찰청에 취임한 조현오 청장은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포상하고 직원들에게 경쟁심을 유도하는 성과주의를 도입, 범인 검거율을 크게 높이고 자체 사고도 줄이는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조 청장은 최근 절도사건 6건을 묵살하고 지방청 홈페이지에 비방의 글을 올린 안산상록경찰서 박모 경사를 지난 4일 파면 조치했다.

조 청장은 징계사유로 경찰 내부결속을 약화시켰고,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부 결속을 저해하고 조직기강을 문란케 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내부 기강을 다 잡으려 노력하는 조 청장의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이같은 의지의 표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경기경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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