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가 기반시설 착공 전부터 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다.
국토해양부는 개별시설별로 분리설계하던 방식을 버리고 통합공간환경디자인체계를 9월중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통합공간환경디자인체계가 구축되면 도로와 신호등, 교량 등 각종 시설물이 기반시설 착공 전부터 디자인해 완공 후 주변시설과 어울리는 도시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도로와 가로시설물 등을 분리해서 디자인 한 후 설치되었지만 앞으로는 도로 착공전 가로시설물과 교량 등의 공공시설 설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디자인 전문가 참여 제도도 개편할 예정이다. 전문가 참여 방안은 현재 4개분야(도시계획·교통·건축·환경)로 이루어진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MP) 제도를 확대해 도시설계와 경관, 공공미술 분야의 전문가들도 추가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 공간디자인을 총괄할 도시디자인코디네이터(Urban Design Coordinator, UDC) 제도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도시에는 디자인을 특화할 만한 특별계획구역을 활성화하고, 아이디어 설계공모에 당선된 전문가를 해당구역 총괄건축가(MA)로 위촉해 디자인을 총괄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신도시의 경우 빠르면 8월중 ‘지속가능한 신도시계획기준’과 ‘신도시 자문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새로 도입된 MA제도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부터 시작해 추진중인 신도시에 모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