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올해 초 사상 처음으로 감소까지 예상됐던 경기도내 전체 등록 차량수가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에 따라 예년 수준의 증가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내 등록 차량수는 393만9천565대로 6월 말의 392만9천568대보다 9천997대(0.25%) 증가했다.
이에 앞서 6월말 등록 차량수는 전달의 391만5천489대보다 1만4천79대(0.36%) 늘어난바 있다.
이같은 증가세는 월평균 1만1천771대가 증가한 2007년, 월평균 8천38대가 증가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은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한파가 극심했던 지난 2월 말 도내 전체 등록 차량수는 389만9천319대로, 1월 말의 389만9천198대보다 한 달 동안 겨우 121대 늘어나는데 그쳐 한때 도내 등록차량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었다.
도내 전체 등록 차량수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말부터 1998년 말 사이에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을 뿐 감소하지는 않았었다.
도 관계자는 “시·군으로부터 자동차 등록 현황만을 받아 관리하기 때문에 등록차량 증감이 경기흐름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는 모른다”며 “그러나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당분간 도내 등록차량 증가수는 월 1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