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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 의왕시장 “안양권 4개市 통합 반대”

이형구 의왕시장, 행정구역통합 기자회견
지원금 인구기준 배분 시 재정적 혜택 현재보다 감소
“논의·검증단계 거쳐야” 시민대상 찬반 대토론회 제안

 


이형구 의왕시장은 행정구역통합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이 시장은 16일 오전 10시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입장을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행정구역개편(통합)논의와 관련하여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은 배포한뒤 “오늘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은 통합에 따른 역기능과 순기능에 대해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시민들이 이를 알고 충분한 토의와 연구가 있은 후 선택을 하도록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유인물에서 “안양권 통합에 관해서는 지역주민의 공통되고 실질적인 이익이 극대화될 경우에만 가능하다면서 통합의 당위성으로 제시한 내용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통합에 따른 정부의 인센티브(약 2500억원)가 지원되더라도 인구를 기준으로 배분하면 의왕시민이 받는 재정적 혜택은 현재보다 오히려 감소한다”며 “원거리 통학도 늘 수 있고, 혐오·기피시설이 의왕에 집중되어 의왕시는 안양시의 변두리지역으로서 발전의 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미 안양권 4개시는 택시사업구역 통합, 공동 하수종말처리장 운영, 통합정수장 운영 등 광역행정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통합을 통해 인구 100만이 넘어도 광역자치단체 지위가 없어 자치권이 상실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역 통합의 순기능은 물론 이같은 역기능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검증과정을 거쳐야 시민들의 행복을 담보한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이달 중 의왕시민을 대상으로 한 통합 찬반 대톤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4개 단체장끼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제안만 해놓고 구체적인 얘기가 없다”며 “군포시장과 과천시장이 통합에 반대하는 마당에 안양시장과 단 둘이 만날 수도 없고, 의왕시장이 주도적으로 나설 문제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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