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13조500억원(일반회계 10조1천여억원, 특별회계 2조9천500여억원) 수준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13조198억2천여만원(일반회계 10조751억원, 특별회계 2조9천446억7천만원)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다.
도는 이날 예산안을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3일 도의원들에게 사전설명회를 열고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의 내년 세입예산은 지방세 수입이 올해보다 3천억원가량 감소하는 대신 국고지원액은 5천억원 증가한다.
또 내년 지방채는 총 부채액이 증가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발행할 계획으로 올해 3천억원인 것에 비해 500억원가량 감소하는 2천500억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 부채액이 1조4천498억원인 도는 내년 2천500억원가량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대신 2천700억원가량의 부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세출예산은 경제살리기 분야와 보육정책 강화, 도로 건설 등 SOC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그러나 도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편성되더라도 법적·의무적 경비를 제외하고 도가 자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가용재원 규모는 올해 1조원에서 내년 5천억원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 전체적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지만 가용 예산이 줄어 불요불급한 사업에만 투자될 것”이라며 “실·국별로 실제 쓸수 있는 예산규모를 증대할수 있도록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지방소비세에서 재원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