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나 국민주택인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난이 전망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수도권 입주아파트(임대 제외, 2010년은 입주예정 아파트)를 전용면적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입주아파트는 총 6만7천697가구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4년(14만241가구)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졌고 각 건설사들도 수익이 적은 소형아파트보다는 중대형아파트 공급에 주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입주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년 80.7%에서 ▲2006년 77.7% ▲2007년 74.3% ▲2008년 71.6% ▲2009년 64.1% ▲2010년 50.8%로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간별로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아파트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8~10만가구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5만9천651가구, 올해는 5만1천681가구까지 낮아진 상태이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135㎡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 3만2천176가구, 올해 4만6천647가구로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