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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공포 확산 ‘떨고 있는 포천’

‘확진’ 농장 드나들던 사료차량 방문농가 의심소 신고
농가 생석회 대량 살포·이동통제초소 확대 등 부심

 

경기도는 20일 포천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포천시 영북면의 젖소농가가 “기르던 젖소 서너 마리가 유두 부위에 수포가 생겨 구제역이 의심된다”며 신고했다고 밝혔다.

젖소 43마리를 기르던 이 농장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한아름목장에서 11㎞ 떨어져 있어 관리지역(반경 10∼20㎞)으로 지정된 곳이다. 관리지역은 사람·가축에 대한 이동을 통제는 하지 않고 관찰과 소독만 하는 구역이다.

도 관계자는 “이 농가는 두 번째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포천시 신북면의 한우농장을 방문했던 사료차량이 드나들어 역학 관련 농가로 관리되고 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방역본부는 전날부터 내린 비로 바닥에 뿌린 생석회가 일부 씻겨 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생석회를 대량 살포했다.

또 사료와 우유 등을 생석회와 섞어 땅에 묻는 등 오염 잔재물을 폐기 처분하고 농가마다 축사 입구에 소독조를 설치했다.

방역본부는 특히 구제역 매개로 지목된 수의사가 지난 6일까지 농가를 방문하고 구제역 잠복기가 통상 14일인 점을 감안, 20~21일이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위험·경계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펼쳤다.

방역본부는 이날 포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이동통제초소를 경기북부 전역으로 확대해 기존 21곳에서 37곳으로 늘리고 공무원과 경찰, 민간인 등 577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방역 인원은 전날보다 100여명 가량 늘어났다. 특히 날씨가 풀려 분무형 소독기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모두 60여대를 동원, 방역 인력 150여명을 집중 배치하는 등 방역 강도를 한층 높였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을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해 중상이 발견된 날부터 3주를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운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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