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이번 추위에 얼어 못쓰게 된 수도꼭지를 새것으로 바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왕시 초평동 교동마을 슬래이트 단층 집에 살고 있는 호옥림 할머니(80)는 지난 28일 의왕시청 감사법무담당관실 고객만족부서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얼마 전 호옥림 할머니 집에 수도관이 얼어 밥을 할 수 없다는 마을통장의 통보에 담당직원이 현장에 즉시 출동, 낡은 수도관은 물론 수도꼭지마저 새것으로 바꾸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 것이다.
비록 조그마한 일이지만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시민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왕시청 감사법무담당관실 고객만족팀. 의왕시가 이처럼 주민들을 위한 고객만족부서를 만들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찾아서 해결해 온지가 어언 7년여째다.
시 고객만족팀은 호 할머니와 같은 주민의 조그마한 불편함 소리에 뛰쳐 나가기도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접수되는 생활불편사항도 해당부서에 통보, 즉시 시정조치토록 하고 있다. 또한 보일러수리 등 일부 행정관서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사항에 대해 관련 전문 업체와 협조를 의뢰, 무료로 수리토록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의왕시 고객만족팀은 지난 한 해 동안만도 인터넷 민원 929건을 관련 부서에 시정토록 통보,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했고 기동민원순찰을 통해 지적된 생활불편사항 1천647건을 처리했다.
가전제품 등 관련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무료수리사업도 지난해에는 895건을 해결한데 이어 최근 추위로 인해 동파된 6가구의 난방보일러도 무료 수리를 주선해 줌으로써 가족들이 이번 추위를 따뜻하게 보내도록 했다.
의왕시 고객만족팀 실무자들은 “호 할머니처럼 도와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주민의 불편사항을 빠르고 완전하게 해결함으로써 주민 만족뿐 아니라 주민 감동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