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폭주하고 있다.
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에는 전체 정책자금 지원 예산 2조8천155억원 중 19.6%인 5천45억3천200만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도 배정예산인 9천106억원 대비 약55% 규모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자금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정책자금 신청이 쇄도, 단 하루만에 조기소진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2월 정책자금 신청접수는 오는 10일까지 접수할 예정이었지만 2월 배정분 495억원을 3배 초과한 1천300억원이 접수돼 단 하루만에 조기마감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실시된 1월 정책자금 신청접수도 월 배정분 495억원을 두배 가까이 초과한 918억원이 접수돼 4일만에 조기소진된 바 있다.
이날 자금 신청을 위해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한 김모씨(45)는 “올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해 정책자금 신청을 하러 왔다”며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하루만에 정책자금 신청이 조기마감사태가 발생해 자금신청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 경기지역본보 관계자는 “이날 2월 정책자금 신청을 시작했지만 배정분을 3배 초과하는 신청이 폭주해 어쩔 수 없이 조기마감 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도내 배정예산이 지난해 보다 더욱 축소돼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