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의왕시지회는 3일 “의왕시가 협회에 대한 예산 지원을 배제하는 등 교통장애인의 자활 의지를 외면하고 있다”며 보다 관심있는 행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의왕시지회(회장 김영진)는 이날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는 지난해 2월 의왕시 관내 교통장애인협회 회원들의 재활의지를 북돋우고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히고 “지난 1년동안 순수 자비로 운영해 오다 한계에 부딪쳐 올해 의왕시에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나 시는 신생단체이고 동시에 4개의 단체가 설립되었기 때문에 예산부족으로 지원을 할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근 수원시와 군포시, 안양시의 교통장애인협회 등은 각각 올해 4천600만원, 2천952만4천308원, 4천46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의왕시가 신생단체라는 이유로 한푼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교통장애인협회에 대한 무관심한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의왕시는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나눔터 행사에 대한 지원요청에 마지 못해 채소운반비로 연간 156만원(매주 목요일, 52주×3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며 “지난해 4개의 신생 단체가 한꺼번에 설립돼 예산이 없어 한 푼도 지원할 수 없다던 시가 채소 운반비용을 지원해 주겠다는 것은 어떤 근거냐”고 따졌다.
이들은 이어 “이는 시의 구태의연한 행정 편의주의적 잣대에 의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지회는 앞으로 시의 보다 관심 있는 행정과 지원이 관철될 때까지 중앙회, 경기도지부, 시군지회 등과 연계해 시청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