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 산하 지방공사 가운데 경영상태 ‘우수’ 등급을 받은 공사가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민간 전문가들과 평가단을 구성해 지난해 도내 9개 공사와 20개 공단의 ‘2008년 경영상태’를 평가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 가운데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광주지방공사 1곳이었다.
광주지방공사는 100점 만점의 종합평가에서 90.22점을 얻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와 하남도시개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김포도시개발공사, 용인지방공사, 평택도시공사, 양평도시공사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화성도시공사는 종합 평점 69.65점에 그쳐 유일하게 ‘미흡’ 등급을 받았다. 전체 공사의 평균 평점은 83.06점으로 2008년의 88.14점보다 5.08점 낮아졌다.
그만큼 경영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들은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등 3개 분야 7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경영효율화 부문에서 76.3점을 받아 앞으로 이 부문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영성과에서도 100점 만점에 85.6점을 받고, 특히 고객만족도 부분에서 78.4점을 얻는데 그쳐 이 부분에 대한 개선 활동도 강화가 요구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편 함께 진행된 시·군 산하 20개 공단에 대한 평가에서는 안산시 시설관리공단 등 9곳이 ‘우수’,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등 11곳이 ‘보통’ 판정을 받았다.
평가단은 “일부 경영효율화가 부진한 공사는 지나치게 확대된 조직구조로 돼 있고 조직혁신 등을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