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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매물건 넘쳐난다

수도권 경매건수 4년만에 최고치
아파트 낙찰가율 5년만에 최저치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도권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반면 아파트 낙찰가율은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경매 진행 건수는 총 8만4천건으로 집계돼 지난 2006년(12만5천407건)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 경매진행건수는 지난 2007년 7만1천281건, 2008년 6만3천412건, 2009년 8만1천849건을 기록했다.

2006년이 신청서 발송만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송달특례법’ 시행으로 ‘밀어내기 식’ 경매 신청이 쇄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출금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의 경매 신청이 늘어난 셈으로 원인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지옥션 측은 분석했다.

반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79.2%를 나타내 지난 2005년(83.1%) 이후 가장 낮았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의 DTI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8.29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올 1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0%대에 그쳤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0% 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에 불과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면서 응찰자가 대폭 감소했다”며 “그나마 진행된 입찰은 여러 번 유찰된 싼 물건을 중심만 진행됐었다”고 전했다.

한편 올 한해 경매된 아파트 중 감정가가 가장 높았던 물건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A동 4301호(면적 243.9㎡)로 감정가가 55억원에 달했다. 이 물건은 3번 유찰된 후 감정가의 57.4%인 31억5천509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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