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땅값이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전국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평균 0.03%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11월 지가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의 고점이던 2008년 10월에 비해 2.31% 낮은 수준이다.
땅값은 올 8월(-0.1%)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9월(-0.04%), 10월(-0.03%)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오다 11월 상승세로 반전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1% 올라 4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6월 -0.03%, 7월 -0.07%, 8월 -0.05%, 9월 -0.13%, 10월 -0.13%로 5개월 내리 내렸으나 11월에는 0.02% 올랐고, 경기도는 5개월 만에 0.01% 상승했다.
인천만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0.03% 떨어져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방은 경북이 최저폭인 0.02% 오르고 대전이 최대폭인 0.23% 뛰어 평균적으로 0.06%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8년 10월의 고점과 비교해 수도권은 -3.09%(서울 -4.68%, 인천 -0.90%, 경기 -1.93%), 지방은 -0.89%의 변동률을 보였다.
7개월째 하락했던 서울 강남구는 0.02% 올랐고 서초(0.01%), 송파(0.18%), 양천(0.01%), 과천(0.03%), 안양 동안(0.04%), 용인(0.02%), 성남 분당(0%)이 일제히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세로 반전했다.
경기 하남은 미사지구 보상평가 및 감일·감북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 여파로 0.49% 뛰었고 대전 동구(0.3%), 경남 함안(0.29%), 대전 서구(0.28%), 대전 유성구(0.23%)도 각종 개발 호재로 많이 올랐다.
한편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20만8천260필지, 1억8천509만㎡로 작년 11월과 비교해 필지는 0.7% 늘고 면적은 15.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