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당초 이달 28일까지로 계획했던 금요장터의 휴장기간을 잠정 연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요장터는 매주 금요일 경기농협 주차장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지난 1998년 개장 이래 단 한 차례도 중단없이 운영돼왔다.
특히 생산 농업인과 농협·주부대학 등이 참여해 지금까지 688차례에 걸쳐 375억원 상당의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등 생산농가에게 실익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도심 속 금요장터’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지난달 31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설을 맞아 개장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여 구제역이 확산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 불가피하게 휴장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구제역 종식추이에 따라 2월 중 재개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인구 이동이 적은 시·군지부 및 농협 하나로마트 등 22개소에는 종전과 같이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