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구연산·유산균 혼합미생물로 구제역 방역에 나선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관내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구제역 방역 및 가축 면역력 향상과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좋은 구연산·유산균 혼합미생물을 생산, 관내 우제류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구연산·유산균 혼합미생물은 가축사료에 뿌릴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해 예방이 가능하고, 급수나 사료에 희석해 먹일 경우 면역률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구제역 예방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소독약제는 강산성 또는 강알카리성이므로 혼합미생물제와 혼용 사용하지 않고 소독약제를 뿌린후 2시간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도농기원은 이 혼합미생물 생산을 위해 도농기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배양기를 모두 가동, 주당 144t을 생산해 전체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또 사용농가에 대한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혼합미생물 사용방법 등을 유선전화와 SMS문자를 통해 축산농가에게 홍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영호 도농기원장은 “구제역 발생에 따른 가축 살처분 등으로 실업자가 발생되는 등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연산·유산균 혼합미생물제를 적극 사용, 구제역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