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 및 원자재의 수입 증가로 경기지역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6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1년 1월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무역수지는 수출 72억5천900만 달러, 수입 81억2천200만 달러로 8억6천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산업의 경기호전으로 반도체제조용장비(39.8%) 등의 수입이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수원세관은 설명했다.
도내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1억1천400만 달러)과 11월(-2억8천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12월(1억2천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의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동월대비 21.5%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3.5%)와 승용자동차(68.3%), 기타일반기계류(72.6%)의 증가폭이 두드러 졌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수출이 19억1천9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6.9% 증가했으며 개도국 수출도 53억4천만 달러로 19.6% 늘었다.
수입은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1.4% 증가했다. 전월대비로 5.4% 상승했다.
반도체부품(33.8%), 가스(49.8%), 반도체제조용장비(39.8%)의 수입 증가폭이 컸으며 선진국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2.7%, 개도국 수입은 40.6%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