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는 생산과 소비, 수출, 투자 등 각종 지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투자, 소비는 호조를 보인 반면 생산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을 더 키웠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6.3% 증가했으나 전월(17.1%)에 비해 증가폭은 줄었다.
섬유제품(4.0%→13.6%)과 전자부품(21.6%→28.2%)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금속가공제품(14.1%→7.9%)과 화학제품(12.8%→2.5%)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의약품(-6.5%→-6.7%)은 감소세가 확대됐다.
제조업 출하는 섬퓨제품 및 1차금속으 중심으로 증가폭이 전월 20.4%에서 19.3%로 줄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해 전월(3.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산업기계 수입액이 금속공작기계 및 섬유·화학기계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여 전월 52.3% 증가에서 59.8%로 확대됐고, 건설수주액은 전월 -54.3%에서 -3.9%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수출은 정밀화학제품(9.8%→118.5%) 및 자동차(24.6%→35.2%)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1.3% 증가해 전월(17.9%)보다 증가폭이 늘었고, 수입은 광산물(30.5%→9.5%) 및 기계류(51.8%→32.9%)의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 전월 29.4% 증가에서 19.9%로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7만명이 늘어 전월(15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고,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1.5%p 떨어졌다.
고용률은 58.0%로 전년동월대비 0.5%p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 3.2% 증가에서 3.9%로 오름세가 확대됐으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1%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