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원농협에 따르면 수원농협은 지난 18일부터 전 임직원의 참여 속에 농협중앙회의 수원유통센터 운영권 포기 및 운영권의 지역농업인 이양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1인 시위는 수원농협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과 수원시지부 앞에서 실시된다.
또 수원농협은 이날부터 각 지점 창구를 내방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500명, 총 10만인 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수원농협은 각 지점 창구에 수원농협이 수원유통센터를 운영해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호소문을 비치했다.
앞서 수원농협은 지난달 말부터 수원유통센터 운영에 대한 지역 주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원과 화성 봉담 등 관할지역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현수막을 설치 한 바 있다.
수원농협 관계자는 “1인 시위 및 서명운동은 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속에 진행되는 것으로 지역 주민에게 수원농협의 입장을 표출하는 것”이라며 “수원유통센터 운영과 관련,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농협은 지난달 21일 수원유통센터 운영주최 선정과 관련해 평가항목과 배점기준 등을 지역농협을 비롯한 생산자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해 줄 것을 수원시에 요구한 바 있다.
수원시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26일 객관적 및 주관적 배점기준을 기존 63:37에서 53:47로 변경하는 등 평가지표의 세부 기준을 낮춘 뒤 재 공고, 지난달 31일 농협중앙회와 수원농협이 참여한 가운데 공모 설명최를 개최했다.
시는 다음달 2~3일 제안서(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3월 중 최종 위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