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이 아토피성 피부개선에 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고려인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F2’를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시킨 동물에 주입한 결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고 23일 밝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흡연, 대기오염 등이 주요 유발 요인으로 지난 2009년 기준 국내에서만 108만여명이 이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농진청은 항소양(가려움증 억제) 소재를 발굴하던 과정에서 생물전환에 의해 생산된 ‘진세노사이드 F2’가 항염 및 항소양 효과가 탁월함을 구명하게 됐다.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 동물모델(NC/Nga 마우스)에 4주간 아토피를 유발시킨 후 ‘진세노사이드 F2’를 1일 2회 3주간 피부에 바른 결과 무처리군에 비해 아토피 현상이 2.5배 적게 발생된 것.
이는 진세노사이드 F2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물질(IL-4, IL5)들의 활성을 2.3배나 억제시켰기 때문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진세노사이드 F2 효과에 대해 국내 특허출원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며 조만간 인체 적용 시험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철웅 농진청 인삼특작부 부장은 “앞으로 항염, 항소양 효과가 탁월한 진세노사이드 F2를 비롯한 개별 진세노사이드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 고려인삼의 수출 촉진과 인삼농가의 소득향상 등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