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3회 자전거 평화대행진’이 2일 파주시 임진각과 자유로 일대에서 열렸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파주시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이인재 파주시장을 비롯해 전국 자전거 동호회원 3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와 민통선 지역인 군내 삼거리를 거쳐 자유로 낙하IC를 돌아오는 30㎞ 구간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남북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행사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비빔밥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자전거 공연을 관람했다.
행진에 앞서 출발지점인 임진각 주차장에서는 자전거 타고 오래 버티기 등 개막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김덕룡 민화협 회장은 “참가자들 모두가 개성, 평양, 신의주 등 북한의 땅끝까지 다녀오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며 “평화와 통일의 꿈이 실현될 때까지 힘차게 페달을 밟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