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시의회 정례회의 시정 질문·답변을 통해 “안양·군포·의왕 3개시 통합에 반대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난 16일 기길운 부의장의 “최근 일고 있는 3개시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과 관련 “통합은 명분이나 실익없이 주민갈등을 증폭시키고 자치권 상실 등 부작용만 야기할 것”이라며 “도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반대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찬반 의견을 현재 수렴 중에 있으나 찬성 유효서명수가 3천5백명인데 반해 반대 서명자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일주일만에 1만7천명을 넘어설 정도로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경기도와 행정체제개편위에 의왕시를 통합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입장을 전달해 주민들의 갈등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통합찬성 서명운동 과정에서 의왕시민이 아닌 외부세력이 개입해 통합을 부추긴 정황이 있다”면서 “사실 왜곡행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기 부의장은 “현재 주민 50분의 1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통합건의가 가능해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헌법소원 등의 법적대응 필요성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