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살리기 지역협의회가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 건설사업과 관련, “오산천을 맑은물로 복원할 수 있게 설계하라”고 LH 도시환경사업처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5일 LH 도시환경사업처(동탄환경시설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의 기본설계는 오산천의 수질보다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의 기본설계 내용으로 수질복원센터가 건설된다면 오산시민들의 오산천살리기 노력은 무의미하다”며 “이는 오히려 LH가 오산천의 수질을 저하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오산천살리기 지역협의회는 “갈수기 오산천의 유량은 일일/25만톤으로 오산천 전체유량의 약49%를 차지 할수 있는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가 현재 설계기준으로 건설돼 방류된다면 오산천 수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재 LH 도시환경사업처 환경시설부가 추진하는 수질복원센터의 건설사업 최종처리수가 BOD 5㎎/L을 기준으로 방류 시 현재 오산천의 상류 수질(2010년 평균 수질 3.5㎎/L)의 악화가 불 보듯 뻔하다”며 “BOD의 영향을 미치는 T/P 설계기준이 0.5로 안성천 설계기준인 0.2에 미달되고 현재 건설 중인 대부분의 국가하천 수질복원센터는 4대강 기준인 T/P 0.2이하로 기본설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오산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오산천 살리기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지금 수질 악화를 초래하는 건설사업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처사”라며 “수질기준을 4대강 기준과 같이 방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오산천살리기 지역협의회 관계자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산시민의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오산천 수질악화 건설사업을 막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