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동고가 제23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남자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저동고는 6일 경북 영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레구(3인조) 결승전에서 이승우, 김현중, 김정화, 이우진이 팀을 이뤄 충남 예산 삽교고를 세트스코어 3-1(15-13 11-15 15-5 17-16)로 누르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또 결승진출에 실패한 김포 풍무고는 경북 김천중앙고와 함께 남고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저동고는 지난 6월 충북 제천에서 막내린 제13회 전국 남여 종별 세팍타크로대회 남고부 우승 이후 올 시즌 2번째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남고부 14강 조별예선리그부터 8강 본선토너먼트까지 5전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며 남고부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풍무고를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저동고는 삽교고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저동고는 1세트에서 주공격수인 ‘킬러’ 이승우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삽교고와 점수를 주고 받은 끝에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잡았다. 2세트들어 리시브 난조를 보이며 저동고에게 11-15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내준 저동고는 이후 ‘태콩’ 김현중의 서브가 살아난데다 ‘피더’ 김정화, 이우진이 정확한 토스를 연결시켜 15-5, 큰 점수차로 3세트를 따내며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도 이승우의 공격력이 살아난 저동고는 삽교고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7-16으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저동고 우승에 기여한 피더 이우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함께 벌어진 남자일반부 결승에서는 고양시청이 부산환경공단에 풀세트 접전끝에 아쉽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