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립이 중단된 광교신청사에 대해 9월안에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도의회가 반대 여론을 입막음하려는 꼼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11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박동우)의 도 건설본부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이 자리에서 서형렬(민·구리) 의원은 “9월안에 재개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재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반대 여론을 잠재우려는 김 지사의 꼼수”라며 “재정이 갑자기 호전된 것도 아닌데 재개여부 결정 카드를 슬며시 내미는 것은 다음에 또 도지사에 나오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최재백(민·시흥) 의원 역시 “지금 당장 도청 이전을 할 수 없더라도 설계는 언젠가는 해야하는 것인데 설계 자체를 중단시킨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설계도 없이 집을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설계 자체를 중지시킨 이유는 청사 이전을 안하겠다는 것 아닌가”고 김 지사가 청사 이전에 의지가 없음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남형 건설본부장은 “도민과의 약속인만큼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길 바란다”라며 “9월말까지 광교신청사 건립 재개여부를 결정해 도민의 혼란을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