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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8명 성폭행 ‘수원 발바리’ 유전자 검사에 덜미

2003년부터 6년간 수원 일대에서 강도강간 범죄를 일삼은 ‘수원 발바리’가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형사과는 20∼40대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로 이모(40·이삿짐센터 직원)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3년 10월 수원 권선구의 A(20대·여)씨의 집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2009년 8월까지 주택가를 돌며 혼자 사는 여성을 골라 8차례 성폭행을 저지르고 107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늦은 밤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새벽에 잠겨 있지 않은 베란다 창문이나 출입문을 통해 집에 침입, 부녀자를 성폭행했다.

이씨는 수원에서 30여년 거주한데다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면서 지리에 익숙해진 점을 활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대상으로 삼은 여성들은 모두 이씨의 거주지 반경 1~2㎞ 이내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결혼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은 성범죄 전과자 수사에서 성과가 없자 강절도 범죄경력자 1만여명의 명단을 발췌해 인상착의와 수법 등을 분석,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이씨의 동의를 얻어 유전자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 8건의 강간사건 범인 유전자와 일치 통보를 받아 이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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