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2012~2013 시즌에 뛸 새 외국인 선수로 현 미국 국가대표인 니콜 퍼셋(26)을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키 190㎝의 퍼셋은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유명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6월 열린 판아메리칸컵에서는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주한 미군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한국 음식에 익숙한 퍼셋은 8월 계약을 맺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치를 챙겨왔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퍼셋은 “한국이 ‘제2의 고국’”이라며 “인연이 많은 만큼 한국 리그에서 꼭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24·세르비아)의 활약으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쳤으나 현대건설에 밀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10일 팀에 합류한 퍼셋은 현재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무기로 한국 배구에 ‘매운 맛’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