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짝퉁 안마원’에 ‘진품 안마원’ 고사

안마사연대, 개정안 반발

<속보>전국안마사연대(이하 안마사연대)가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 보호와 함께 ‘보건안마육성 및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안마사연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해 6월 안마원 개설규칙을 개정해 기존 115㎡의 면적을 300㎡ 확대 개정했다.

그러나 시각장애안마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규모 안마원들간 경쟁력확보를 명분으로 내건 복지부의 개정에 대해 안마사연대는 “업소 면적이 확대되면서 300㎡ 미만의 마사지샵까지 무분별하게 안마업에 뛰어 들어 기존 시각장애인들의 안마원이 고사 위기”라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와 안마사연대는 또 장애인이 아닌 업주가 안마시술소를 운영할 경우 업소 개설을 1년간 금지하는 대한안마사협회 자체규정을 놓고도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설금지 규정을 폐지하라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한 상태고, 복지부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안마사협회에 폐지 요구의 협조를 구했지만, 안마사연대는 제한규정이 폐지되면 자격대여 성매매업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다.

안마사연대는 “안마업소 개설제한 폐지 주장에는 폭력조직 및 무자격 마사지 업주들이 연관돼 있어 단속과 제도정비가 시급하다”면서 “비시각장애 업주들이 안마시술소 개설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바지사장으로 두고 급여를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보증금까지 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안마사협회의 개설제한 규정은 시장경쟁 사회에서 법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기에 차제에 수정을 요구했다”며 “협회는 대위원회의를 통해 개설 관련규정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마사연대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안마업 붕괴 위기 극복과 생계대책 마련을 담은 요구안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1인시위에 나서는 등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