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경찰, 삼성·STI측 통신기록 압수수색 영장 신청

병원 2곳 진료기록 확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전후 삼성전자와 STI서비스 측의 통신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을 4일 법원에 추가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사고로 숨진 STI서비스 박모(34)씨를 치료한 병원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이날 법원에 신청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에 적시된 대상자는 삼성전자 안전관리팀(GCS) 등 관계자 14명과 STI서비스 관계자 9명 등 모두 23명이다.

경찰은 삼성전자와 STI서비스 측의 통신자료와 삼성, STI서비스 측의 진술, 사고일지, 사고처리 매뉴얼 등을 대조해 늑장신고, 은폐의혹, 사고 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박씨를 치료한 화성 동탄성심병원과 서울 한강성심병원 등 2곳을 이날 오전 차례대로 압수수색, 박씨의 혈액 샘플과 진료기록 일체를 확보했다.

사고 당시 불산가스에 노출돼 치료 중인 STI서비스의 다른 작업자 4명에 대한 진료일지 등도 확보해 확인작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확보한 박씨 사망진단서를 통해 사인은 ‘불산 노출에 의한 중독사’로 확인됐으나 추가 확보한 진료기록을 보니 박씨의 기도에 수포가 생겼다는 기록이 있다”며 “불산 노출이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및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까지 삼성전자(24명), STI서비스(14명), 산업안전관리공단(3명) 등 관련 회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41명을 불러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날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계속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