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외제차 불법 대여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인터넷 회원 상대로 빌려줘
대여비로 5억원 수익 올려

 

엔터테인먼트사 대표와 이사 등이 고급 외제차를 빌려주고 고액의 대여비를 챙기는 무등록 렌터카 사업을 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온라인 외제차 동호회 카페를 통해 사업자등록 없이 외제차 대여 사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등)로 F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34)씨와 이사 한모(36)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차량 위탁자와 대포차 구매자 12명, 불법 렌트업자 4명 등 모두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외제차 동호회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대당 시가 1억∼2억원(신차 기준)의 고급 외제차를 하루에 50만∼150만원을 받고 416차례 대여해 5억여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7∼9월 대포차량인 외제차 6대를 등록 절차 없이 판매해 1억6천여만원을 챙기고 이들에게서 대포차를 다시 빌려 무등록 대여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 일당 12명은 차량 소유자에게서 고급 외제차를 빌린 다음 행정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대여사업을 했다.

대여 수입은 외제차를 빌려준 차주와 일당이 평균 7대 3으로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외제차를 빌려준 차주들은 한 달 평균 250만~300만원에 달하는 차량 유지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 김씨 일당의 차량 대여 제의에 쉽게 현혹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일당은 ‘허’ 번호판이 아닌 일반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보고 싶어하는 일부 차량 이용자들의 심리를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일당이 무등록 대여사업을 할 때 이용한 외제차를 소속 연예인의 이동 차량으로 사용했는지는 이번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무등록 차량 대여로 번 수익을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재정을 메우는 데 쓰지 않고 개인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