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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천 ‘2015 세계 책의 수도’ 기대된다

‘책 읽는 민족은 번영하고, 책 읽는 국민은 발전한다’(안병욱), ‘독서와 정신의 관계는 운동과 육체의 관계와 마찬가지다’(리처드 스틸 경), ‘독서만큼 값이 싸면서도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없다’(몽테뉴), ‘방에 서적이 없는 것은 몸에 영혼이 없는 것과 같다’(키케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수많은 현자와 식자들이 책에 관한 수많은 명언들을 남겼다. 그 명언 하나하나가 모두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소중히 여길만하다. 그 가운데서도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안병욱 선생의 말은 두고두고 새겨둘 만한 명언이다.

아마도 책읽기를 권장하지 않는 국가는 없을 것이다. 과거 분서갱유라는 고금에 없는 일을 저질렀던 중국 진나라를 제외하곤…. 유네스코는 1995년부터 매년 4월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로 정했다. 이와 함께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는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세계 책의 날(4월23일)’을 기념해 2001년부터 국제출판문화협회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인천시가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에 선정됐다. 국가 위상을 한층 높인 일로, 인천시에 박수를 보낸다.

최근 열린 유네스코 선정위원회는 인천시가 주창한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통한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 사업을 높이 평가해 인천시를 2015년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했다. 세계 책의 수도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국제출판협회(IPA), 국제도서관 협회(IFLA), 국제서점연맹(IBF) 등 국제기구들이 공동 심사한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구체성과 활동성, 독서운동의 가치성과 프로젝트의 수, 질적 수준 등을 꼼꼼히 평가한다. 이 결과, 모든 평가 항목에서 인천시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시는 그동안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 사업을 펼치면서 공공 및 작은 도서관 건립, E-book 전자도서관 시스템 확충을 통한 독서 장려 운동을 펼쳐왔는데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됨으로써 앞으로는 이 사업들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 도시로서 경쟁력이 향상된다. 또 각종 국내외 행사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책과 관련된 국제기구 및 기업유치로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효과는 공단이 크고 방문객들에게 삭막한 인상을 주는 인천이 책을 통한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부각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민의 자긍심과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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