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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로 고속도로 17㎞ 역주행… 차량 5대 추돌

화성서부경찰서는 1일 만취상태로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다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등)로 오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는 전날인 31일 오후 11시50분쯤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도IC에서 승용차를 몰고 하행선에 진입해 주행하다 유턴해 다시 송산마도IC까지 17㎞가량 역주행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평택방면으로 정상 운행하던 차량 5대가 오씨 차량과 부딪히거나, 오씨의 차를 피하려다 가드레일에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상대방 차량 탑승자들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5시10분쯤 화성시 마도면 오씨의 부모 집에서 오씨를 붙잡았다.

오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68%의 만취상태에서 역주행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 마도면 인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부모 집으로 가던 길에 고속도로에 잘못 진입해 역주행했다”며 “술에 취해 역주행한 것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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