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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 아토피 힐링타운 늦었지만 잘한 일

경기도 예산에 빨간불이 들어와 심각한 상태라곤 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토피 힐링센터이다. 경기도는 가평군 행현리 일대 부지 47만여평에 건축면적 9천㎡(축구장 1.3배)의 ‘경기도 아토피 힐링타운’을 조성한다. 이는 서울 여의도면적 절반 정도 크기다. 이에 따라 도는 24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경기도 아토피 힐링타운’ 기본계획 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는 아토피전문가, 친환경 건축가 등이 참석해 도 아토필 힐링타운 건립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도가 밝힌 계획에 의하면 아토피 힐링타운에는 아토피 통합예방관리센터, 의료·연구시설, 자연치유 힐링센터, 힐링스테이 등이 조성될 계획이라고 한다. 우선 아토피 힐링타운이 들어서는 가평 축령산이란 지역이 마음에 든다. 이곳은 서울에서 60㎞, 1시간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인근에 자연휴양림, 아침고요수목원, 잣향기 가득한 치유의 숲 등이 있다. 누가 보더라도 아토피 힐링타운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겠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21세기형 질환으로 ‘아토피 공포’라고 할 만큼 무서운 질병이다. 어른들이 만든 환경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겪는 재앙이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걸리는데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습진 등으로 이어지면서 밤잠도 설쳐야 하는 극한의 고통을 준다. 이에 도내 각 지자체가 어린이 아토피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토피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일 눈에 띄게 노력을 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수원시다. 수원시는 경기도 최초로 2012년 6월 ‘수원시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를 공포했으며 오는 2014년 조원동에 수원 아토피치유센터를 건립한다. 남창초등학교도 아토피 치료와 예방을 위한 친환경 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도내 다른 지자체도 아토피치유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도가 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5월부터 도내 5개 초등학교 학생 2천5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진을 실시한 결과 20%(477명)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의심됐으며 이중 50% 이상이 ‘유사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늦은 감은 있지만 아토피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가평 축령산의 경기도 아토피 힐링타운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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