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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상]안전한 먹거리 ‘양평의 로컬푸드’ 조명해본다

 

 

 

 

요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웰빙(well-being)을 뛰어넘어 힐링(healing)영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식탁이 안전한가에 대한 반문에 가정에서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를 포함해 그 누구도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유통되는 농산물, 과연 어느 농가에서 어떻게 재배되고 언제 생산돼 우리 식탁에 올라왔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봤을까? 더군다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있었던 일본의 농산물이 우리 식탁에는 올라와 있지 않을까?

우리가족의 안전한 식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주부 소비자와 함께 ‘양평의 친환경 농산물인 로컬푸드’를 주목해 본다. 양평은 한강의 상류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취수지로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어느 지역보다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각인된 곳이다. 1998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 선포식을 가진 이후 15년간 꾸준히 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 특구로 정부로부터 지정돼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전국 지자체의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맑은 물과 건강한 땅, 그 속에서 꾸준히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의 땀과 정성으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은 쌀과 엽채류를 포함한 과채류, 산나물 등 다채로운 유기 친환경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이밖에 친환경 농산물을 원료로 유기인증을 받은 장류, 김치, 쌀과자 등 다양한 가공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물맑은 양평 친환경농산물은 전국 최고의 인증기관인 (사)양평친환경 인증센터에서 잔류농약검사, 토양검사 등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양평군이 말하는 로컬푸드는 믿을 만한 농가가 재배한 농산물을 그날 채취하여 공급하고 저녁에는 남은 농산물을 수거해가는 농가 직접 참여의 신선한 농산물 공급 시스템이다.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아 농가는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몫에 맞는 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대형마트와 시중물가보다 저렴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현재 주차 편의와 접근성이 좋은 양평재배시장에 1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에 직매장을 계획하고 있으나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농가의 참여가 중요하고 과잉되는 농산물 공급이 자칫 소비자의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에 우리 식탁의 먹거리는 공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농업의 무시와 먹거리 경시, 농촌폄하가 지속돼 왔다. 더욱이 시장 상품화 논리의 지배로 몬산토와 같은 초국적 농식품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 농업현실은 어떠한가? 소규모의 농토 운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고령화로 새로운 농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기농 장류 95% 인증을 받고 양평재래시장에 위치한 로컬푸드점에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박애경(55·여)씨는 “건강한 농산물로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하는 장이 되어 기쁘고 보람된다”고 말한다. 내 자신과 관련 공직자들은 휴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우리농산물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돈 버는 친환경농업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양평의 친환경 농업 농가가 2천여 곳이며 이중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가는 310여개 곳으로 지속적으로 더 많은 농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농정을 펼칠 계획이다.

양평군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유통팀장은 “로컬푸드점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보급하고 소비자는 농산물의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믿고 구매하는 것으로 상호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구입해 우리 식탁에 올라와 있는 농산물 과연 안전한 음식일까? 점차 고령화 돼가는 우리농촌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어줄 방안은 없을까? 무엇보다도 건강에 대하여 화두가 되고 있는 이때 안전한 먹거리에서 건강한 먹거리로 발전시키고 있는 양평 농산물! 양평군의 농산물은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이 새롭게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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