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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불법주정차 ‘설설 기는’ 단속카메라

붙여 세우고… 두줄로 서고…조금씩 움직이고…
수지 등 도내 학원밀집지역·아파트단지 앞 ‘얌체’ 기승

 

주차단속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학원가와 아파트진입로 등에 학원버스들과 택시들이 일부 차선을 차지한 채 단속카메라를 비웃듯 지능적인 불법주차를 일삼아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각 지자체는 불법주정차로 혼잡이 우려되거나 상시단속이 필요한 도심 특정구역에 이동식 및 고정식 CCTV 등을 이용해 오전 7시~오후 10시 전후까지 상시 단속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이나 평택 비전2동, 평촌 학원가 밀집지역은 학원차들이 2중주차 등 마구잡이 주차를 일삼는가 하면 수원 광교지구 아파트 진입로 역시 택시들이 단속을 비웃는 얌체 주정차로 CCTV가 무용지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실제 17일 오전 7시 40분쯤 수원 하동 휴먼시아 32단지 입구는 택시들이 번갈아 아파트 진입로에 불법주차를 일삼아 출근길 주민들이 교통혼잡 등의 불편을 호소했고, 이날 오후 4시쯤 용인여성회관 인근과 평택 비전동 뉴코아아울렛 일원은 계속적인 위치이동 등으로 교묘히 단속을 피하는 일부 학원차량들로 시민들만 골탕을 먹기도 했다.

최모(44)씨는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카메라 작동시간에 앞서 이동주차나 번호판이 노출되지 않도록 밀착주차 등의 지능적 방법으로 단속카메라를 따돌리며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수시 현장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무인단속 카메라가 일정시간마다 촬영한다는 점을 악용해 차량을 조금씩 이동해 단속을 피하거나 이동식 단속을 진행해도 일부 운전자들은 막무가내로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다”며 “주민불편과 교통혼잡의 원인인만큼 적극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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