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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주민들 “화상경마장 유치 안될말”

“市, 세수증대 명분 사행성 사업 진행 지역 피해”

<속보> 안성시가 지역 내 쇼핑몰 건립사업에 장외마권발매소(화상 경마장)유치를 거론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6일자 1면 보도) 지역민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화상경마장 유치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 반대 입장을 표출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화상경마장으로 불리는 장외발매소를 설치요건은 연면적 6천611㎡ 내부면적 전용면적 991㎡이상 공간과 주차대수를 확보한 뒤 사업자는 100인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의를 얻고 지자체 동의를 얻게되면 마사회측으로 부터 개설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안성시는 올해 초 민간업자로부터 화상경마장 사업제안서를 받다며 한국마사회측에 설치 기준과 요건, 세금 혜택 등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문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는 물론 황은성 시장마저 세수증대를 명분으로 직접 화상경마장 입점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 달리 주민들은 마사회와 사행산업만을 위한 설치요건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박모(39)씨는 “000.1%도 안되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으면 마권발매장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은 20만명 안성시민을 무시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마사회만을 위한 규정으로 주민간 불화가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안성시자유총연맹 관계자는 “낙후된 안성지역에 유치돼 도움이 될 시설이라면 찬성하겠지만 화상 경마장이라면 정선카지노와 마찬가지로 도박에 가까운 시설 아니냐”며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산업에 불과한데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성문화연대 관계자는 “타 지역의 경우 관련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민 반대가 극심한만큼 안성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화상경마장은 사행성산업이고 중독자들도 생겨나 상당수 지역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유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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