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숭덕여자중학교의 유해시설 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남동을)은 “숭덕여자중학교 석면제거사업으로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8천5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최근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중 85%의 학교건물에서 석면이 검출돼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숭덕여중 석면제거사업의 총 사업비 1억8천여만원은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으로 지급되며, 향후 설계용역, 공사입찰 등을 거쳐 학사일정을 고려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위험에 학생들이 노출돼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선 선정된 숭덕여자중학교 석면제거사업을 위해 확보된 특교금을 통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석면제거사업을 시작으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앞으로 남동구 내 학생안전 확보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국회에서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석면 먼지가 일단 몸속에 들어가면 절대 빠지지도 녹지도 않은 채 평생 몸 안에 머물러 조직과 염색체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루를 마시면 폐에 들어가 폐장의 세포에 작용해 폐암이 발생할 수 있고,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중피종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리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이와 같은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제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