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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곶로 ‘살인 도로’ 오명 못벗나

유정복 시장 차선확장 약속 불구 내년도 예산 ‘0원’ 편성
구재용 의원 “시장의 안전의식 부족” 지적

‘죽음의 구간’, ‘살인도로’라 불리며 시민안전을 위협했던 서곶로의 차선 확장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의 들끓는 민원에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나서 지난 8월 사업추진을 약속했지만, 실제 2015년도 예산은 ‘0원’으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27일 인천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재용(새정연·서구2)의원은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유 시장의 약속이행을 재촉했다.

구 의원에 따르면 서구 공천사거리에서 검암사거리까지 1.2㎞ 철도 교각 건설 구간은 주민들 사이에서 ‘죽음의 구간’, ‘살인도로’로 불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도시철도 2호선 철도교각이 도로 한쪽으로만 설치돼 도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상습정체와 신호위반, 과속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서다.

실제 도시철도 204공구에 속하는 이 구간은 2009년 6월 착공 이래 2명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 수십차례 차선과 신호를 변경해 운전자와 보행자, 특히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이에 시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012년부터 서구청 방향 1.2㎞ 구간의 인도를 줄여 1개 차선을 확보, 3차선을 만들기로 고시까지 했으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놓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유 시장은 “교통 이용객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일괄시공(전 구간 1개 차로 확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2015년 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혀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되는 듯했다.

구 의원은 “시장의 안전의식이 부족해 보인다”며 “약속을 믿었던 지역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고 했다.

이어 “서곶로 1개 차선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내년에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 시장은 “안전문제를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시 재정이 어려워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맡겨준다면 반드시 사업비를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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