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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박물관,이달의 유물에 ‘문방사우’선정

24일까지 상설전시실서 선봬
유물 ‘벼루’단계석 만들어 조각

 

경기도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선정하는 이달(3월)의 유물에 사랑방 선비의 4가지 벗인 ‘문방사우(文房四友)’을 선정, 오는 24일까지 2층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선보인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주로 사랑방에서 생활했다.

이곳은 침실이며 거실이고 서재였다. 특히 글공부를 주로 하는 곳을 문방(文房)이라고 부른다.

글공부하는 선비들의 방이라는 뜻이었던 ‘문방’이라는 단어가 점차 그곳에서 쓰이는 도구를 가리키며 ‘문방구’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문방에서 없어서 안 되는 것이 붓(筆)·먹(墨)·종이(紙)·벼루(硯) 등의 필기구로, 이를 문방사우(文房四友)라 한다.

중국에서는 문방사보(文房四寶) 또는 문방사후(文房四侯)라고 했는데, 우리는 이들을 벗으로 여겨 ‘문방사우’라고 했다.

자신이 쓰는 필기구를 친구로 여겨 늘 곁에 둔 것이다.
 

 

 


전시된 유물 중 벼루는 중국 광동성 단주에서 생산되는 단계석(端溪石)으로 만든 것으로, 둥근 연못을 배경으로 꽃병에서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이 조각돼 있다.

먹에는 선비의 출세를 비는 용과 봉황 무늬가 새겨져 있고, 백자로 만들어진 연적은 먹을 갈 때 쓸 물을 담아두는 그릇이다.

붓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돈상(李敦相, 1815~1884)이 사용했던 것이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정성스레 벼루에 먹을 갈고 붓에 찍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던 선비의 모습을 떠올리며 연필 한 자루, 공책을 늘 곁에 두며 새 학기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88-54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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