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희망나누미가 얼마전 양평으로 이사온 윤모(67) 어르신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윤모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이사올 당시 세간을 모두 처분하고 옷가지 몇 개만 가지고 왔다.
그는 당장 생활에 필요한 이불과 전기밥솥만을 구비한 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냉장고, TV, 세탁기 등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방문간호사가 양평희망나누미를 통해 사례를 연계했고 희망나누미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중고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전달해 어르신이 양평군내에서 자립할 수 있게 힘을 모았다.
이날 물품전달에는 양평군 수화통역센터와 개인 봉사자가 인력과 차량을 지원했다.
양평희망나누미는 행복돌봄과 방문보건팀 주관으로 2007년 10월 출발해 보건·복지서비스 제공기관 및 개인·단체 등 51개 기관, 100여명의 회원이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사각지대 취약 대상자들을 발굴해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창우 희망나누미 회장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어려우신 분들께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다”며 “가전제품과 같은 생활용품의 기부또는 희망나누미의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를 원하시면 양평군 행복돌봄과 방문보건팀(☎770-3563)으로 연락주면 된다”고 말했다.
/양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