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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로 확보해 줘야

사회적경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경제단위다. 다시 말하자면 이윤의 극대화를 최고의 가치로 치지 않고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공정무역, 협동조합 등이 그것이다. 사회적기업은 말 그대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한다.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지만 영리기업과 다른 점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목적이 강하다.

마을기업은 마을 공동체를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욕구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 단위 기업이다. 일반 기업과 크게 차별화 되는 것은 민주적 운영이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면서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로 품질도 우수하다. 하지만 전문 경영인이 아닌 관계로 이들이 생산한 제품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다. 일부 지자체에서 홍보해주고 판매를 돕는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접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동네 슈퍼나 시장, 대형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어야 손이 가는 것인데 이게 어렵다. 이에 경기도가 품질 좋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주선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달 28일 수원시 권선구 금곡로 바른두레생협 호매실점에서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생협 숍인숍’ 입점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입점행사를 시작으로 ▲바른두레생협 영통점, 동탄점, 인덕원점, 호매실점, 평촌점 ▲안성두레생협 안성점, 공도점 ▲주민두레생협 서판교점, 성남시청점, 수지점에 숍인숍 따복가게 10개 매장에서 짜로사랑(우리콩두부, 수원), 쿠키라인(수제 순쌀쿠키, 의왕) 등 25개 우수 사회적경제제품들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수원시도 시장경쟁력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 생산 제품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수원시 사회적경제기업 상설 판매 행사를 지난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롯데마트에서 열고 있다.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사회적경제제품이 고객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에 진출한 것은 의미가 있다. 사회적경제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로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들이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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