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하는 마을 돌봄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 농경사회에서 많은 자녀를 양육해온 장점을 기대해본다. 자녀양육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온 마을 엄마 품으로라는 마을돌봄공동체의 브랜드를 정하고 9월부터 시범사업에 나선다. 어린이집 등 시설기반보육과 가정보육 등 현행 보육시스템을 보완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아이에 대한 돌봄도 지원할 수 있는 틈새 돌봄 사업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마을 엄마 품은 주민주도 자율형 경기육아나눔터, 사회적 경제에 기반을 둔 마을육아공동체로 나눠 추진된다.
경기육아나눔터는 일종의 지역주민 육아 품앗이 사업이다. 주민이 선정한 유휴공간이나 아파트 내 빈 주민편의시설 등을 육아나눔터로 조성한 뒤 부모들이 참여해 아이들과 방과 후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도는 리모델링비와 관리비 및 품앗이로 참여하는 부모에게 소정의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30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용인·시흥·광주, 안산·고양·의왕·여주 등 7개 시 10곳에서 시범운영하며 향후 시·군 수요에 따라 1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여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때에 도내 30개 시군까지 확대해 가야 할 것이다.
마을육아공동체는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 등이 맡아 1:1 방문 돌봄 서비스나 마을공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올해 2~3개 사업자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부터 부모협동조합형 어린이집 사업을 포함해 마을육아공동체를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산해간다. 도는 선정된 사업자에게 컨설팅과 교육, 소정의 시설 리모델링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온 마을 엄마 품 시범사업은 워킹 맘의 일을 비롯한 가정양립 지원과 재택 맘의 경제활동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미래형 맞춤 돌봄 모델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절실하다. 아동 돌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노력으로 건강하게 육성해가야 할 것이다. 깊은 관심과 사랑 없이는 아동을 돌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실시가 요구된다.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절한 업무협력관계를 이뤄가는 일이 중요하다. 육아를 통한 어른들의 신뢰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