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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지검 앞 오면 아찔한 운전·보행자

정문앞 가람마을 4거리
복잡한 도로 구조·신호등 위치
차량 출구로 진입 많아 사고위험
나올땐 전용 신호등 못찾아 난감

법원 4거리
차량정지선~횡단보도 긴 거리 구조
횡단보도 신호주기 짧아 좌회전 車
보행자 칠 뻔한 위기상황 잦아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앞 가람마을 4거리와 법원 4거리가 수년째 신호주기 문제와 복잡한 구조 등으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지구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신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수원남부경찰서와 수원시, 수원지법·지검 방문객 등에 따르면 가람마을 4거리의 경우 수년전 광교가 개발된 뒤 새롭게 광교 방향 도로가 조성되면서 복잡해지기 시작,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광교방향에서 유턴을 통해 법원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나 아주대병원 방향에서 좌회전을 통해 법원으로 들어가려는 운전자 중 처음 이 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종종 법원 출구로 진입, 자신은 물론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또 처음 이곳을 찾는 운전자들이 많은 가운데 법원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건너편 횡단보도 인근에 설치된 세로 신호등을 전용 신호로 받아야 해 초행자들은 수시로 신호등 자체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

또한 수차례 가람마을 4거리 ‘꼬리물기’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는 민원인 주차장 출입구 문제 역시 별다른 해결책이 없어 법원·검찰청 방문객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법원 4거리의 경우 아주대 3거리 방향에서 법원으로 좌회전을 유도하는 신호가 끝남과 비슷하게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가 켜져 하루에도 수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의 코 앞으로 차량들이 지나치고 있다.

현재 해당 구간은 횡단보도와 좌회전 정지선과의 거리가 길어 좌회전 신호가 끝난 뒤 9초 후 해당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가 들어오지만 황색등에 진입한 차량의 경우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26·여)씨는 “이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만 보고 건너다 차량들과 몇 차례 부딪힐 뻔 했는데 얼마전에는 뛰어가는 학생이 차에 칠 뻔한 일도 있었다”고 우려했으며 법원 방문객 유모(50·여)씨도 “법원에 들어가려고 좌회전을 하다가 출구로 들어가 상대방에게 욕설을 듣기도 했는데 나올 때는 신호를 못 찾아 뒷 차량이 경적을 울려 난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 관계자는 “법원 4거리 신호 주기는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현장에도 나가 문제점을 따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수원남부경찰서 측도 “현장을 확인한 뒤 신호등 교체나 지시봉 설치 검토, 인력 배치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 취재가 시작된 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측은 법원 4거리 횡단보도 신호 주기를 5초 더 늘렸으며 가람마을 4거리에 설치된 법원 전용 세로 신호등을 7~10일 사이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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