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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흙·물’의 고장 인천 만석동 사랑방 같은 미술관 생겼어요

인천문화재단, 내일 개관식
“마을 주민과 소통의 장 조성”

 

인천 만석동 소재 우리미술관이 오는 27일 개관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9월 ‘작은 미술관 조성·운영사업’에 선정, 마을주민이 중심이 돼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는 우리미술관 개관식을 미술관 전시장 내·외부에서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개관 행사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마을을 도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우리미술관 개관식, 인천문화재단-인천 동구청간 ‘작은 미술관 조성 및 관리운영 협약식’, 마을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떡과 음식을 나눠 먹는 마을잔치 순으로 진행된다.

또 주민참여전 ‘기억의 동네’, 개관전 ‘집과 집 사이-철, 물, 흙’이 열려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풍성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개관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 2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첫번째는 우리미술관 개관 이전부터 마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 그 결과물을 중심으로 주민참여전 ‘기억의 동네’가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그동안 도자프로그램, 베이킹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마을주민들의 드로잉부터 우리미술관 간판제작까지 다양한 결과물로 구성된다.

두번째는 강혁, 구본아, 김순임, 도지성, 이상하 등 인천지역 작가 5명을 중심으로 미술관이 위치한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및 항구 등 공간과 마을의 빼곡한 집들을 주제로 한 개관전 ‘집과 집 사이-철, 물, 흙’이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작가들은 개개인의 시점에서 지역을 읽어내려는 노력에서 빚어진 작품과 그 작업 과정으로 만석동을 상징하는 것들 중 철강단지(철), 부둣가(물), 그리고 이 땅에서 땀 흘린 노동자(흙)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는 괭이부리마을의 역사 속에서 작지만 중요한 변환점으로, 주민과 함께 미술관을 천천히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미술관은 공동체적 삶을 토대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가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크고 거창한 미술관은 아니지만, 마을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의미를 담은 미술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2-455-7145)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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