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중국 후난(湖南)성 성도인 창사(長沙)시와 손잡고 뷰티산업 진흥에 나선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湖南省) 상무청 윤적비 처장과 뷰티산업협회 사장단 등 뷰티산업 관계자 15명은 지난달 29일 ‘2016 중·한 제1회 뷰티 건강산업박람회’ 논의차 안양을 방문해 이필운 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후난성 뷰티산업관계자의 안양시 방문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중·한 제1회 뷰티건강산업박람회는 오는 13~15일 후난성 창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용용품과 의료성형 및 미용건강식품 등 뷰티산업의 장이 될 이번 중·한 뷰티 건강산업 박람회는 중국기업 100개, 한국 기업 50개가 참가한다.
참가업종은 미용용품과 의료성형 전문 미용병원, 미용·건강식품 등이며 안양시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장을 단장으로 5개 회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말 창사시에서 열린 제1회 후난성 한중경제무역행사 때도 IT와 게임, 의료, 미용 및 패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안양에 있는 23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이필운 시장을 만난 후난성 관계자들은 뷰티건강산업박람회 안내와 함께 안양시가 한·중 뷰티산업 교류증진의 중심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뷰티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전자·게임 등 첨단IT산업과 의료관광 등 경제 전반에 대해 교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후난성 상무청 윤적비 처장도 “안양시와의 우호증진과 활발한 경제교류를 희망하고 있으며 후난성 창사시와 안양시와의 경제교류를 위한 협력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방문단은 첨단시설을 갖춘 안양시U통합상황실을 견학했으며, 이 자리에서 윤 처장은 첨단기술을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안양시의 신기술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張家界)가 소재한 후난성은 면적이 21만1천800㎢로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크기와 거의 같고, 인구도 7천200만명으로 역시 남북한 인구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안양과는 지난 2014년 안양창조산업진흥원과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인연을 맺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