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혐의(사기 등)로 김모(3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박모(23·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중순까지 인천 부평구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 유명 캐피털사 직원을 사칭, 신용등급이 낮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등급을 상향시켜주겠다”고 속여 240여명으로부터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저신용자들의 전화번호 등이 담긴 개인정보를 구입해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적인 금융관련 용어를 사용해 피해자들을 속였다”며 “계좌정보를 분석해 여죄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양=장순철기자 jsc@